‘호남동행특별위원회’, ‘수도권비전특별위원회’ 신설...중도·수도권·청년 외연 확장 시동
 

[중앙뉴스= 윤장섭 기자]국민의힘이 26일 인재영입위원장에 '갤럭시 신화'의 주역인 고동진(전 삼성전자 대표)의원을 임명했다.

민의힘이 26일 인재영입위원장에 '갤럭시 신화'의 주역인 고동진(전 삼성전자 대표)의원을 임명했다.
민의힘이 26일 인재영입위원장에 '갤럭시 신화'의 주역인 고동진(전 삼성전자 대표)의원을 임명했다.

새로 신설되는 ‘호남동행특별위원회’와 ‘수도권비전특별위원회’위원장에는 조배숙 의원(5선·비례대표)과 오신환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임명했다. 또 법률자문위원장에는 초선의 주진우 의원(초선·부산 해운대갑)이 임명됐다.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출신인 주 의원은 당 패스트트랙 재판 대응 테스크포스(TF) 단장을 맡고 있다.

국힘의 인재영입위원장에 임명된 고동진 초선 의원은 지난 총선을 앞두고 한동훈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영입해 서울 강남병에서 당선됐다.

국힘의 곽규택 대변인은 오늘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은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당 외연 확장과 호남 민심 잡기 등 이른바 서진 정책 차원에서 새로 신설된 ‘호남동행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조배숙 의원(5선·비례대표)은 호남 출신으로 전북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다. 호남동행은 지난 21대 국회 기간 동안 여당이 추진했던 서진 정책으로, 당내 58명의 의원이 참여해 호남 지역에 '제2의 지역구 갖기 운동' 등을 진행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호남은 국민의힘의 험지로 불균형의 해소와 우리 당의 지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동훈 대표의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 중심의 외연 확장 시도를 위해 꾸려진 수도권특위 위원장을 맡은 오신환 전 정무부시장은 “총선 3연패, 수도권 3연패 이후에 뭐가 문제였는지, 어떤 대책을 가졌는지 좀 더 깊이 있게 고민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의 수도권 외연 확장을 위해 특위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최선을 다해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한동훈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두 위원회의 출범과 관련해 “지금은 우리 당의 내실과 체질을 다질 때”라며 “당장 선거가 임박한 것은 아니니 체질과 정책을 다지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윤재상 전 인천시의원과 이상복 전 강화군수의 재입당도 승인했다. 오는 10월16일에 열리는 인천 강화군 지자체장 재·보궐 선거를 대비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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