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스페이스X, ASE 등 글로벌 고객사 확보
10월 중 코스닥 상장

[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SMT(표면실장기술)전문기업 와이제이링크가 15년간 구축해온 역량을 바탕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생산 효율을 높여 글로벌 SMT 플랫폼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순일 와이제이링크 대표이사가 12일 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신현지 기자)
박순일 와이제이링크 대표이사가 12일 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신현지 기자)

코스닥 시장 입성을 앞둔 와이제이링크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를 통해  이 같이  코스닥 상장 이후 사업 계획과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박순일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 이후 글로벌 생산 인프라를 확장하며 고객군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할 것”이라며 “제품 라인업을 늘려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 각지에서의 영업 역량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SMT 플랫폼 분야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9년 설립된 와이제이링크는 SMT(표면실장기술) 공정 장비 전문기업으로, SMT 공정 전반에 걸쳐 적용되는 스마트 장비를 개발,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SMT 공정은 PCB(인쇄회로기판)에 SMT 부품 또는 SMD(표면실장소자) 부품 등을 부착해 PCB 조립품을 만드는 방법을 뜻한다.

회사의 주력 제품은 SMT 스마트 공정 장비로, PCB 이송장비와 추적장비, SMT 후공정장비,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포함한 SMT 전 공정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또한  PC제어, 사이클 타임 단축 등 다양한 옵션을 포함한 프리미엄 라인업인 ‘P시리즈’와 모듈화된 부품을 갖춘 표준형 장비인 ‘Y시리즈’,  ‘E시리즈’ 등을 시장에 공급 중이다.

와이제이링크는  SMT 공정 장비 스마트화에 필수적인 데이터 통신 기술 포함 공정 풀 라인의 70% 이상을 직접 제작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기술 역량 기반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는 회사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 ASE 등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회사의 전체 매출액 중 90% 이상이 수출을 통해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매출 1조원 이상의 글로벌 톱티어 고객사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한다.

회사 관계자는“테슬라와 협업하는 모든 EMS(전자제품 생산 전문기업) 업체에 현재까지 전장부품 SMT 라인의 20대 장비 중 75%인 15대를 공급한 바 있고 스페이스X에는 2010년부터 우주선과 인공위성 관련 장비를, 반도체 패키지 조립·테스트 업체인 ASE에 반도체 패키징 장비 7대 중 4대를 납품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와이제이링크의 최근 5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각각 8.2%, 29.5%로 꾸준한 성장세며,  지난해 매출액은 약 485억원, 영업이익 약 91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회사는 베트남 생산 법인을 비롯해 멕시코, 인도, 유럽, 중국, 일본 등에 영업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중 멕시코와 인도 법인을 생산 법인으로 전환해 제품 납기를 단축하고, 물류 비용을 낮추는 등 해당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SMT 풀 라인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사들의 이탈을 막는 락인(Lock-in) 효과를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선도 반도체 패키징 업체의 공급 이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와이제이링크의 총 공모주식수는 356만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8600원~98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공모 희망가 범위 상단 기준 약 348억원이다.  오는  25일부터 10월 2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0월 10일과 11일 양일간 청약을 진행한다. 10월 중 상장 예정이며, 상장주관회사는 KB증권이다.

와이제이링크는 이번 공모를 통해 마련되는 자금을 생산시설 확대와 연구개발 비용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본사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공장을 신축하고 생산설비를 갖출 예정이며, 멕시코와 인도에도 공장을 설립한다.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 우수 인력을 충원해 연구개발 역량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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