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 모금에 7만 8,000여 명 참여...총  132억여 원 성금 모금  

[중앙뉴스= 윤장섭 기자](재)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이사장 김황식, 이하 기념재단)이 이승만대통령기념관(가칭) 건립부지로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옆 부지(서울특별시 용산구 용산동 6가 168-6)를 선정했다.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은 오늘(14일)지난해 11월 부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복수의 후보지 검토 결과 역사성, 접근성, 사업성 등을 바탕으로 국립중앙박물관 인근 용산공원 부지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해당 부지는 경복궁 옆에 위치한 국립민속박물관의 이전 부지 및 이건희기증관(가칭) 건립부지로도 검토된 바 있다.

(재)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 부지선정위는 "용산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 쟁취한 한미동맹의 땅"이라며 "미군기지에서 용산공원으로 변모한 용산의 역사적 상징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특히 용산에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전쟁기념관, 가족공원이 있어 관람객 유입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했다.

김황식 기념재단 이사장은 "이승만대통령기념관을 국민 통합의 공간으로 창출한다는 소중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많은 분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과정에서 부지 선정에 다소 시일이 걸렸다"며 "이제 부지를 선정한 만큼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덧붙여서 김 이사장은 "향후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및 부처의 협력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이승만대통령기념관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건축물이자 모든 세대의 국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창출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재)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이사장 김황식)은 지난해 6월 28일 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건추위는 이승만 전 대통령 예우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그해 7월 25일 기념재단을 설립(공익법인)한 뒤 기부금품 모집등록을 완료하고 국민모금 운동을 전개해 왔다.  

기념재단은 기념관 건립을 위해 지난해 9월 국민 모금 운동을 벌여 이달까지 7만 8,000여 명이 참여해 총 132억여 원의 성금을 모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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