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윤장섭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장애 귀화선수 원유민의 국제패럴림픽위원회, IPC 선수위원 당선에 축하를 보냈다.

장애인 귀화 1호 패럴림피언 원유민(36)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발표한 선수위원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2024 파리 패럴림픽기간 선수촌내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 원유민 선수.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사진: 2024 파리 패럴림픽기간 선수촌내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 원유민 선수.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원유민의 국제패럴림픽위원회, IPC 선수위원 당선 축전에서 원 위원이 하계와 동계 패럴림픽을 모두 경험하고 투표를 통해 선출된 한국 최초의 선수위원이 돼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원유민 IPC 선수위원이 앞으로 4년간 대한민국 장애인 스포츠 발전은 물론 패럴림픽 무대가 더 커질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해달라며, 원유민 IPC 선수위원의 활약을 국민 모두와 함께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원유민 선수는 장애인 귀화 1호 패럴림피언으로, 파리 패럴림픽 대회 기간 투표를 통해 IPC 선수위원에 당선됐다.  한국 선수로는 홍석만 선수위원장에 이어 2번째 IPC 선수위원이 됐다. 

한국에서 태어난 원 선수위원은 12세 때 캐나다에 이민해 캐나다 휠체어농구 국가대표로 2016년 리우 패럴림픽에 참가했으며,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한 후에는 노르딕스키 선수로 전향해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도 참가했다.

원유민(36)은 파리 패럴림픽 대회 기간 동안 참가선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에서 총 296표를 받아 25명 입후보 선수 중 4위를 차지하며 대한민국 패럴림피언으로 두 번째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선수위원으로 당선됐다. 

원유민은 네 살때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었다. 12살 때 캐나다로 이민한 뒤 캐나다 휠체어농구 국가대표로 2016년 리우 패럴림픽에 참가했다. 이후 원유민은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하고, 노르딕스키 선수로 전향해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도 참가했다. 

이번 투표 1위는 육상 레닌 쿠나(Lenine Cunha, 포루투갈)가 차지했다. 이어 2위에 수영 블라디슬라바 크라브첸코(Vladyslava Kravchenko, 몰타)가, 3위는 육상 마티나 카이로니(Martina Caironi, 이탈리라)가 차지했다. 

한국은 원유민 선수의 이번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선수위원으로 당선으로 대한민국 장애인스포츠의 국제적 위상을 더울 높일 수 있게 됐다.

원유민 선수는 "대한장애인체육회와 주변의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당선까지 되어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 선수들의 이야기를 더욱 경청하고 변화를 만들어 내어 제가 받은 것 보다 더 많은 것을 돌려줄 수 있는 그런 IPC 선수위원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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