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과제 대국민 보고...핵심 키워드는 "경제·민생·안전·개혁·소통"

[중앙뉴스= 윤장섭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9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종 현안에 직접 답한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연금과 의료 개혁, 경제물가 등 주요 국정과제를 직접 설명하는 국정 브리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자료: 대통령실
자료: 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30여 분간의 국정 브리핑을 마치면 곧바로 기자회견을 이어간다.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지난 5월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이후 110일 만에 열리고 국정브리핑은 포항 영일만 앞바다 석유 시추 계획을 발표한 이후에 열리는 두 번째 국정 브리핑이다.

오늘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은  주요 국정 현안 문제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해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최근 일주일 가까이 공개 일정을 최소화하며 오늘 브리핑과 기자회견 준비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먼저 국정 브리핑에서 민생과 안전, 개혁과 소통을 가지고 그동안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해 왔던 정책 성과와 앞으로의 국정운영 방향을 소상하게 설명한다.특히 오늘 국정 브리핑에선 연금과 의료개혁이 핵심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금의 경우 구조개혁 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연금을 받을 시점이 상대적으로 많이 남은 청년 세대가 중장년층보다 비교적 돈을 덜 내는 이른바 세대 간 보험료 차등 적용 방안과 연금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자동 재정 안정화 장치를 도입하자는 제안 등 연금 개혁과 관련한 전반적인 해결 방안에 대한 대통령 생각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또 의대 증원 문제, 저출생 대응 정책 등 주요 국정과제와 경제와 외교·안보 현안까지 다뤄질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30분 간의 국정 브리핑을 마치고 나면 곧바로 기자회견을 갖는다. 

사진: 앞선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때 모습
사진: 앞선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때 모습

기자회견에서는 정치 현안과 외교 안보, 경제, 사회 등으로 분야를 나눠 대략 1시간 동안 15개~20개의 질문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부인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대표는 의대 증원 문제를 둘러싸고 윤 대통령과 충돌하는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갈등에 대한 질문이 어느때 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는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를 앞둔 명품가방 수수 사건 등 의혹 관련 질문도 이어질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사과했지만 야당인 민주당이 수사 과정에서 논란과 의혹에 대하여 여전히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어 기자들의 질문이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채 상병 특검이나 최근의 친일 논란, 영수회담, 총리 인선 등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도 나올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답변은 기존 대통령실의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로 보인다.다만 채 상병 특검에 대해선 공수처 수사 결과 뒤 조건부 수용 가능성을 다시한번 밝힐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기자회담이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진행되는 만큼 국민 설득에 얼마나 성공할 지에 대한 관심과 대통령 지지율이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올라갈지 여부, 그리고 향후 국정 동력의 향방이 어떻게 전개될 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내놓고 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