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 윤장섭 기자]최근 삼성전자를 사칭한 스미싱 시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보안당국이 28일 밝혔다.

보안당국은 삼성전자서비스는 대표번호가 아닌 번호로 발신된 문자는 열람하지 말고 관할 기관에 신고하도록 당부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최근 삼성전자 일부 회원은 고객 만족도 조사 참여를 부탁하는 문자와 사은품 당첨 안내 등을 가장한 스팸 문자를 수신했다. 보안당국은 의심없이 고객 만족도 조사 참여, 사은품 당첨 안내 문자를 누르면 불법 사이트나 개인정보 입력 화면으로 연결되는 방식이어서 개인정보를 입력하거나 악성 앱을 설치할 경우 자칫 전화번호가 도용되거나 개인 정보가 탈취 될 수 있어 큰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삼성전자 고객 만족도 조사 참여를 부탁하는 문자와 관련해서 삼성전자서비스는 "당사는 해당 문자 발송과 관련이 없으며, 삼성전자서비스는 고객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제삼자에게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서비스 관계자는 최근 "스미싱을 수신한 고객의 문의가 여러 건 있어 사실 확인 후 주의를 안내했다"며 "실제 피해 여부는 알 수 없으나, 삼성전자에서 개인정보 유출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보안당국은 "유명 기업을 사칭한 스미싱 시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티몬·위메프(티메프) 정산·환불 지연 사태를 악용해 악성 앱 다운로드를 유도하는 스미싱이 발견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올해 상반기 사이버 위협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스미싱 문자 수는 2022년 3만7천여건에서 지난해 50만건으로 급증한 데 이어 올해는 상반기에만 88만건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미싱 문자 피해사례가 늘어나자 보안 당국은 문자로 받은 링크를 함부로 클릭하지 말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애플리케이션은 설치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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