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29개 미술관·화랑 입장료 할인·무료입장

[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광주·부산비엔날레부터 프리즈 서울까지 올가을, 대한민국 전국이 미술로 물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대한민국 미술축제’를 처음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 미술축제’에서는 광주비엔날레(9월 7일~12월 1일)와 부산비엔날레(8월 17일~10월 20일)를 비롯해 아시아프(7월 30일~8월 25일), 서울아트위크(9월 2일~9월 8일), 키아프 서울(9월 4일~8일), 프리즈 서울(9월 4일~7일)까지 대규모 미술행사가 준비됐다.

이에 전국 329개의 미술관·화랑 등 전시기관이 참여해 다양한 기획전시와 전시 연계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입장료 할인과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하는 등 전국 곳곳에서 미술 축제 분위기를 고조할 예정이다. 광주·부산비엔날레 통합입장권을 구매하면 광주·부산비엔날레를 30%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고, 전국 주요 미술관 123곳의 입장료 할인·무료입장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한국철도공사의 특별 철도관광상품을 이용하면 광주 또는 부산비엔날레 입장권 할인 혜택(부산비엔날레 30% 할인, 광주비엔날레 3,000원 할인)과 함께 시간대별로 5~40%의 철도 승차권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철도관광상품은 레츠코레일 누리집에서 구매할 수 있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미술 장터 키아프2021 모습 (사진=신현지 기자)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미술 장터 키아프2021 모습 (사진=신현지 기자)

또한 ‘미술여행’이 올해는 9월 1일부터 11일까지를 ‘미술여행 주간’으로 정하고 서울, 인천, 대전, 광주, 대구, 부산, 제주 등 전국 7개 권역에서 전문 해설사와 함께 지역의 미술관과 화랑을 여행하는 16개 코스를 운영한다.

△북촌 한옥마을에서 만나는 한국의 신진작가 투어, △한국의 대표 갤러리가 주목하는 신예 작가 그룹전 투어 등 참가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이색 코스뿐만 아니라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외국인 특화코스도 준비했다. 특히, ‘대한민국 미술축제’의 주요 행사인 광주·부산비엔날레 특화 코스도 마련해 비엔날레와의 연계성을 높이고,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관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2022 프리즈·키아프가 코엑스에서 동시 열린 모습 (사진=신현지 기자)
2022 프리즈·키아프가 코엑스에서 동시 열린 모습 (사진=신현지 기자)

‘2024 다이브 인투 코리안 아트: 서울’도 9월 1일부터 8일까지 ‘진행한다. 해외 미술관 관장, 기획자, 시각예술 매체 기자 등 해외 미술계 주요 인사 12명을 초청해 한국 신·중진 작가 9개 팀을 소개하고 작가의 철학 등을 느낄 수 있는 작업실 현장을 직접 방문하도록 지원해 한국 작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대한민국 미술축제’는 미술계의 과제를 논의하고 새로운 화두를 던지는 교류의 장도 마련한다. ‘키아프·프리즈 서울’이 열리는 9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예경과 키아프-프리즈 서울이 공동 기획한 미술 담론 학술대회 ‘2024 키아프 서울 X 예경 X 프리즈 서울’를 진행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국내외 미술계 관계자 36명이 참여한 가운데 총 9개 분과로 나누어 △예술과 사회의 상호작용, △동시대 미술관과 시장을 형성하는 비엔날레의 역할, △갤러리와 비영리 기관의 협업 등 다양한 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미술계의 굵직한 행사를 ‘대한민국 미술축제’로 통합·연계한 만큼, ‘대한민국 미술축제’의 관광 효과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라며, “‘대한민국 미술축제’를 맞이해 전국 곳곳에 축제 분위기가 조성되고, 많은 사람이 일상에서 미술을 알차게 즐길 수 있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