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그룹, 창립 62년 역사상 첫 그룹 광고 제작...그룹 이미지 변신에 일등 공신

[중앙뉴스= 윤장섭 기자]‘2023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대상(KODAF 2023)’ 마케팅·캠페인 프로모션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 HL그룹(옛 한라그룹)이 HL 브랜드 인지도를 넓히기 위해 첨단 모빌리티(이동수단) 기술에 재미를 더해 다양한 대중 계층과 소통할 수 있도록 새로운 마케팅 기획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특히 과거 한라그룹 시절을 포함해 창사이래 처음으로 그룹 이미지 광고를 제작해 TV로 송출하면서 최근 국민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받고있다.

HL그룹이 이미지 광고를 통해 국민들에게 보여주고자 한 내용은 자동차 부품 회사에서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가고 있는 그룹의 정체성과 미래지향성을 대내외에 적극 알리기 위해서다.

HL그룹이 한라그룹 시절을 포함해 창사이래 처음으로 그룹 이미지 광고를 제작해 TV로 송출하면서 최근 국민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받고있다.(사진: HL그룹 홈페이지 캡처)
HL그룹이 한라그룹 시절을 포함해 창사이래 처음으로 그룹 이미지 광고를 제작해 TV로 송출하면서 최근 국민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받고있다.(사진: HL그룹 홈페이지 캡처)

HL그룹은 지난달 네 편으로 제작된 그룹 영상광고를 선보이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7월에 이어 8월까지 계속해서 회자가되고 있다는 것은 광고 한 편이 주는 영향력이 생각외로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HL그룹 관계자가 "이번 영상광고는 그룹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라고 한 말처럼 HL그룹의 영상광고는 지난달 국내 최대 광고 전문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TVCF 랭킹에서 1위부터 4위까지 휩쓸었다.

가장 눈에띄는 광고는 광고기획자(AE)이승은과 은용진 감독 등 40명이 제작에 참여한 '범 내려온다'이다. 이 영상광고는 5000만 뷰에 달 할 정도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 잡았다.

사진: '나를 믿다' 광고 캠페인. HL그룹 제공.  
사진: '나를 믿다' 광고 캠페인. HL그룹 제공.  

음원에도 많은 정성이 들어갔다.  '나의 해방 일지', '슬기로운 의사 생활', '파묘', '노량' 등의 음악을 발매한 프로시마뮤직에서 담당해 완성도 높은 영상광고를 탄생 시켰다. 현재 HL그룹의 영상광고는 지난달 5일부터 TV로 송출하고 있고, 지난달 12일부터는 서울 삼성동 케이팝(K-POP)스퀘어 및 전국 253개 CGV 상영관 등을 통해 국민들과 만나고 있다.

영상물은 신비주의 컨셉트의 모델 에이첼이 '나를 믿다'라는 카피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기술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향한 HL그룹을 도전을 상징화하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특히 AI 모델이 관심을 끌고있다. “AI 아닌가요?”라는 질문에, 에이첼(Achel)은 담담하게 “나를 믿다”라고 답한다. 가상(假像)과 실상(實像)의 증명보다 ‘믿음’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AI 모델이 관심을 끌고있다. “AI 아닌가요?”라는 질문에, 에이첼(Achel)은 담담하게 “나를 믿다”라고 답한다. 
AI 모델이 관심을 끌고있다. “AI 아닌가요?”라는 질문에, 에이첼(Achel)은 담담하게 “나를 믿다”라고 답한다. 

AI 모델 '에이첼'은 국민들과 본격적으로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영상은 무비(Movie)에 가깝다는 평을 받고 있다. 런칭 편은 듄(Dune), 변화 편은 인터스텔라(Interstellar), 전진 편과 모험 편은 그래비티(Gravity)를 연상하게 한다. 각기 다른 배경 음악에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어쿠스틱 & 일렉트릭 기타(Guitar), 피아노(Piano), 신시사이저(Synthesizer), 드럼, 베이스, 퍼커션 등 다양한 악기가 쓰였다.

BGM 편곡과 베리에이션(Variation)은 프로듀서 그레이지(Greige)가, 연주 녹음, 사운드 디자인, 믹스다운(Mix down)은 마인즈(miNes)가 맡았다. 선율은 ‘빌리브 인 미(Believe in me)’에서 따왔다.

싱어송라이터 성지원(니트)이 노래했고, 한국 대표 드러머 박달준, 재즈 기타리스트 공정훈, 피아니스트 지신엽, 콘트라베이스 신준오 이상 4인조 투스텝스(2StepS)가 연주한 곡이다. 음원은 애플 뮤직, 스포티파이, 바이브, 멜론, 지니 등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공개했다.

또 국내에서는 HL그룹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 채널에 동시 오픈돼 계속해서 영상뷰가 올라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HL그룹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 채널에 동시 오픈돼 계속해서 영상뷰가 올라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HL그룹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 채널에 동시 오픈돼 계속해서 영상뷰가 올라가고 있다. 

한편 정몽원 그룹 회장은 지난 2022년 그룹 창립 60주년을 맞아, "젊고 새로운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며 한라그룹에서 현재의 HL그룹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자율주행 등 첨단 자동차 기술, 로보틱스 등을 중심으로 사업구조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HL그룹이 그룹 광고를 제작한 것은 창립 62년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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