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르봐, 파리!(또 만나자, 파리!)"...한국, 메달 총 32개 수확하며 종합 8위 

[중앙뉴스= 윤장섭 기자]지난달 26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이 17일간의 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24 파리 올림픽이 17일간의 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사진: 파라올림픽 폐막식 자료 캡처)
2024 파리 올림픽이 17일간의 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사진: 파라올림픽 폐막식 자료 캡처)

파리올림픽의 개회식은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경기장이 아닌 야외에서 펼쳐졌다.

파리를 가로지르는 센강에서 수상 행진으로 막을 올렸던 파리올림픽은 1900년과 1924년에 이어 100년 만에 파리에서 치른 세 번째 올림픽이다.

폐막식에 참가한 선수들은 "오 르봐, 파리!(또 만나자, 파리!)"를 외치며 폐회식을 즐겼다. 12일 오전 4시(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진행된 폐회식에서는 개회식과 달리 등장 순서가 따로 없이 모든 나라 선수들이 자유롭게 입장했다.

폐회식의 모든 프로그램도 개회식을 연출했던 티에리 르불 총감독이 폐회식도 책임졌다. 지구촌 최고의 스포츠 축제를 수놓은 선수들은 물론, 이를 도운 자원봉사자들까지 함께 유종의 미를 거뒀다.

폐회식에 참석하는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
폐회식에 참석하는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

폐회식이 진행된 이날 한국의 폐회식 기수는 태권도 남자 58㎏급 금메달리스트 박태준(경희대)과 한국 여자 복싱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복싱 여자 54㎏급(동메달)의 임애지(화순군청)가 맡았다.

개회식에선 육상 우상혁(용인시청)과 수영 김서영(경북도청)이 선수단 기수를 맡아 48번째로 등장했다. 

대한체육회는 하계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단 규모를 최소 인원(144명)으로 꾸렸다. 이는 48년 만에 최소 인원으로 참가하는 올림픽이였고, 대한체육회는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종합 순위 15위를 예상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예상밖의 성적을 거두며 스포츠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한국 선수단 최우수 선수(MVP)를 차지한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을 앞세운 한국 양궁이 전 종목 석권(금메달 5개)이라는 대 기록을 달성하고,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펜싱 남자 사브르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2관왕을 차지했고, 안세영(삼성생명)이 배드민턴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기대를 크게 하지 않았던 사격에서는 무려 금메달이 3개(반효진·오예진·양지인)가 나왔고, 태권도에서 역시 2개의 금메달(박태준·김유진)이 나오면서 '종주국'의 자존심을 세웠다. 금빛 사냥으로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금메달 13개와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수확하며 총 메달 합계 32개로 종합 순위 8위로 대회를 마쳤다.

파리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이 획득한 총 메달 개수는 지난 1988 서울 대회 33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2008 베이징 대회에서도 우리 대표팀은 32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만 놓고 보면 역대 최다 타이다. 한국은 2008 베이징 대회에 이어 2012 런던 대회에서도 13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2024 파리올림픽 종합 1위는 금메달 40개, 은메달 44개, 동메달 42개로 총 126개의 메달을 획득한 미국이 차지했고, 2위는 금메달 40개, 은메달 27개, 동메달 24개 총 91개의 메달을 획득한 중국이 차지했다.

개최국 프랑스는 금메달 16개, 은메달 26개, 동메달 22개 총 64개의 메달 획득으로 종합 순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17일간 파리를 밝혔던 성화는 이제 다음 대회 개최지인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향한다. 다음 대회는 4년 뒤인 2028년에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개최된다.
17일간 파리를 밝혔던 성화는 이제 다음 대회 개최지인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향한다. 다음 대회는 4년 뒤인 2028년에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개최된다.

한편 17일간 파리를 밝혔던 성화는 이제 다음 대회 개최지인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향한다. 다음 대회는 4년 뒤인 2028년에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개최된다.

이날 폐회식은 LA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대회기를 이양하며 막을 내렸다.대회기를 이양하는 과정에서 미국의 영화배우 톰 크루즈가 와이어 액션과 오토바이 액션을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LA 역시 파리처럼 세 번째 올림픽이다.

LA는 지난 1932년, 1984년에 성공적으로 올림픽을 치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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