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카드∙리스∙할부금융 포함 코어뱅킹 SW 개발
ARR 1.6배 성장 목표

[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코스닥 상장을 앞둔 뱅크웨어글로벌이 25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 (IPO)를 통해 “당사의 코어뱅킹 SW는 변화하는 금융환경과 IT기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며“ 일본 코어비킹 시장과 동남아시아 뱅킹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사업 등을 본격 확장해 2030년 글로벌 톱 5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25일 이은중 뱅크웨어글로벌 대표이사가 코스닥 상장 후 사업 계획과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신현지 기자)
25일 이은중 뱅크웨어글로벌 대표이사가 코스닥 상장 후 사업 계획과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신현지 기자)

이날 이은중 뱅크웨어글로벌 대표이사는 “글로벌 뱅킹 IT 시장은 디지털화를 위한 예산을 확대하고 있고, 그 중심에는 클라우드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기반으로 한 코어뱅킹 시스템 구축이라는 메가트렌드가 있다”며 “뱅크웨어글로벌은 국내 유일 코어뱅킹 플랫폼 개발 기업으로서 업종별 맞춤 솔루션을 제시하는 글로벌 톱 5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뱅크웨어글로벌은 2010년 설립된 코어뱅킹 솔루션 기업으로 은행, 카드, 리스, 할부금융을 모두 포함하는 코어뱅킹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회사의 코어뱅킹 소프트웨어는 금융기관의 규모에 따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10년 이상의 지속적인 유지보수를 통해 연간 반복 매출(ARR)을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초개인화 금융상품 엔지니어링 기술, 범용 금융원장 생성 및 처리 기술, 대용량 금융거래 처리 및 인터페이스 기술 등 3대 핵심 기술의 기술성 평가를 모두 A등급으로 통과했다. 회사는 이같은 핵심기술은 변화하는 금융환경과 IT기술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어 산업적∙기술적으로도 빠르게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뱅크웨어글로벌에 따르면 회사의 코어뱅킹 시스템을 통해 일어나는 일일 거래 건수는 약 2억5000만건으로 작년 기준 매출 715억원을 달성했으며, ARR은 30%를 초과했다. △금융공공기관 △상업은행 △저축은행 △카드사 △캐피탈사 △핀테크사 등 100여개 고객사가 뱅크웨어글로벌의 제품을 사용 중이며, 특히 한국은행과 중국 공상은행 등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는 데 보수적인 공공기관이 회사의 코어뱅킹 소프트웨어를 적용하고 있다.

견고한 글로벌 네트워크도 구축돼 있다. 현재 중국에서 자동차 금융 SaaS, 싱가포르에서 뱅킹 SaaS 사업을 전개 중이며, 일본에서는 신용카드 소프트웨어 임대 서비스(ASP)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IT기업인 아마존 웹서비스와 IBM, 오라클 등과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내년에는 필리핀에 글로벌 개발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I.

뱅크웨어글로벌은 국내외 목표 시장을 중장기적으로 연간 7~11%의 성장을 예상했다. 금융IT 서비스는 초기 매출이 10년 이상의 ARR로 연결되므로, 회사는 고객기반을 확대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늘림으로써 ARR을 현재보다 1.6배 성장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검증된 자사 금융 소프트웨어에 AI를 접목해 기술적 차별화를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산학협력을 통해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다. 더불어 뱅크웨어글로벌의 금융상품 개발 시스템에도 AI를 접목해, 내년 중 한층 초개인화된 금융상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회사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총 14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6000원~1만9000원으로 오는23일부터 29일까지 총 5영업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1일과 2일 이틀에 걸쳐 일반 청약을 받는다. 8월 중 코스닥에 상장하는 일정으로 미래에셋증권이 주관을 맡고 있다.

뱅크웨어글로벌의 공모 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약 266억원 규모다. 100% 신주 모집으로 유입되는 자금은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영업과 마케팅, 연구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은중 대표이사는 “이번 코스닥 시장 상장은 회사가 한 단계 나아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금융IT 산업을 선도하는 차별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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