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체계 기술교범 ‘S1000D/IPS 국제포럼 벨기에 브뤼셀서 26일까지 열려
2017년부터 3회 참관…올해 첫 초청국 참가  

 

[중앙뉴스= 윤장섭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9월 23일부터 26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S1000D/IPS 유저 포럼’에 초청국으로 처음 참가해 통합체계지원(IPS) 분야에서 개발 중인 한국형전투기 KF-21 전자식 기술교범(IETM) 프로그램을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

'S1000D/IPS 유저 포럼은 무기체계 기술교범 국제규격과 통합체계지원(IPS) 분야를 주제로 다루는 국제 행사로, 2003년부터 매년 유럽과 미국을 오가며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사진: KAI가 포럼에서 KF-21 전자식 기술교범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KAI 제공)
사진: KAI가 포럼에서 KF-21 전자식 기술교범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KAI 제공)

전자식 기술교범(IETM) 은 무기체계의 운용·정비를 위한 지침을 수록한 체계로 작업 절차와 계통도 영상 등을 포함하며 노트북·패드에 탑재 활용된다.

‘S1000D/IPS 유저 포럼’에는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등 12개국 정부기관과 업체 등 IPS 분야 전문가, 실무자 800여명이 참석했다. KAI는 2017년부터 미국, 유럽 등에서 개최된 S1000D/IPS 포럼에 3회의 참관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발전시켜왔다.

KAI는 주제발표를 통해 KF-21 개발사업과 IETM 기술력, 차세대 IETM 발전 방향을 소개했다. 아울러 방위사업청과 공동으로 KF-21 전자식 기술교범 관련 전시 부스를 마련해 대한민국 공군이 운용할 KF-21 IETM과 IPS 가상기술이 접목된 VR/MR 체험존을 운영했다. 또 발표 세션을 통해 대한민국 IPS 기술의 우수성과 개발 추진 방향을 전 세계 시장에 알렸다.

사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S1000D/IPS 유저 포럼’에 초청국으로 처음 참가해 KF-21 전자식 기술교범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S1000D/IPS 유저 포럼’에 초청국으로 처음 참가해 KF-21 전자식 기술교범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선보인 기술교범 프로그램은 국내 항공 군수 분야에서는 최초로 3D 도해가 적용됐고, 외부 연동 기술을 통해 고객이 손쉽게 자재 확인 및 부품 청구 절차를 수행할 수 있다.  3D 데이터를 기반으로 항공기 내부 부품의 고장 여부 확인할 수 있다.

KAI 관계자는 VR/MR 체험존을 방문하는 방산 관계자들에게 "KF-21 IETM은 국내 최초로 항공 군수 분야에 3D 도해와 국제 규격(S1000D)을 적용해 쉽게 자재 확인 및 부품 청구 절차를 수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KAI는 KF-21 뿐 아니라 초음속 경공격기 FA-50, 소형무장헬기 LAH, 기동헬기 수리온 등 항공기 제품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항공무기체계 개발 선진국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 강화하고 국제 공동 연구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정훈 KAI IPS체계실장은 “KAI는 KF-21 사업을 통해 전자식 기술교범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진보된 형태인 Class V급 전자식 기술교범 구축으로 세계적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확보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플랫폼과 신기술 구현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며 이러한 기술력은 국내·외 IPS 시장에 산업 파급효과가 클 것이다”고 밝혔다.

노지만 방위사업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이번 포럼에서 S1000D를 적용한 KF21의 성공적인 개발은 대한민국 방산 기술과 IPS 분야에서 국제 표준을 선도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성과다”며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그 영향력을 더욱 확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25일부터 27일(현지시간)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ADAS(Asian Defense & Security) 2024’에도 참가해 국산 항공기 수출시장 확대에 나선다.

KAI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ADAS(Asian Defense & Security) 2024’에도 참가해 국산 항공기 수출시장 확대에 나선다.(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운영하는 부스)
KAI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ADAS(Asian Defense & Security) 2024’에도 참가해 국산 항공기 수출시장 확대에 나선다.(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운영하는 부스)

ADAS는 필리핀 최대 규모의 국방 및 보안 부문 육/해/공 통합 방산 전시회로 '16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되어 올해 5회째를 맞이했다. 전세계 20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1만 5,000명의 방문객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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