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 카지노

전세계 큰 손들 몰려올까?...2024 ‘키아프·프리즈’ 문 활짝

2024-09-05     신현지 기자

[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전세계 미술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대규모 미술품 장터가 오늘(4일) 서울 코엑스에서 문을 활짝 열었다.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제아트페어 2024 ‘키아프·프리즈’ 가 문을 활짝 열고 관람객을 맞고 있다(사진=신현지 기자)

2022년 키아프와 프리즈 두 아트페어가 처음 공동 개최한데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열리는 ‘키아프서울’은  22개국 206개(해외 75개) 갤러리가 참가해 개막 첫날부터 미술시장의 뜨거운 열기를 반영하는 모습이었다.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는 관람객들 모습 9사진=신현지 기자) 

특히 스페인 알바란부르다이, 이란 바반갤러리, 스위스 레흐빈스카갤러리 등 세계 각지의 갤러리 34곳이 처음 키아프를 참가해 세계 미술계가  한국 미술시장으로 향하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이에 취재진이 방문한 개막 첫날의 VIP 프리뷰에는 관람권이 25만원으로 다소 부담스런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전시장은 관람객이 줄을 잇는 모습이었다.

4일 '키아프 서울'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이 작품  구매 상담하는 모습 (사진=신현지 기자)

특히 변월룡·정창섭·김환기·이준·백남준· 박영하·류경채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를 내세운 갤러리 학고재를 비롯해 전준호 작가를 내세운 갤러리현대, 국제갤러리, 아라리오갤러리 등 국내 갤러리 부스에는 작품 감상에 이어 작품 구매로 연결되는 모습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띄어 분위기는 한층 뜨거웠다.

국내 갤러리 부스의 한 관계자는 “평소 미술시장에 관심있는 분들에게는 작품을 구매하기에 아트페어만큼 매력적인 공간은 없을 것이다"며" 개막 후 1시간 만에 세 작품이 판매됐다”라고 귀띔했다. 이어 그는 “보통 VIP 프리뷰는 작품을 구매하려는 목적으로 나온 관람객이 많은데 이 가운데는  MZ세대 구매객도 상당하다”라고 말했다.

전시장의 한 부스에는 작가가 직접 나와 관람객들의 캐릭터를 그려주고 있다 (사진=신현지 기자)

이날 지인들과 전시장을 방문한 한 여성 관람객은 “갤러리의  VIP초대권을 통해 전시장을 방문하게 됐다”며 “평소 마음에 드는 몇 작품을 찾아 고르긴 했는데 가격이 생각보다  높아 결정을 못 하고 명함만 들고 왔다.  좀 더 고민하고 구입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개막 첫날의 VIP 프리뷰에 MZ세대 관람객들이 줄을 서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신현지 기자)

또 이날 전시장에는 회사 동료와  잠깐  틈을 내어 나왔다는 한 여성 관람객은" 처음으로 집을 장만하게 돼 거실에 장식할 그림을 구매해 볼 생각에 나왔는데  생각보다 어렵다"며 "평소 그림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지만, 미술시장의 흐름이나 관련 정보도 중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키아프 서울'에는  작품가가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을 호가하는 루이스 부르주아, 구사마 야요이, 니키 드 생팔, 바바라 크루거 등 거장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해외 갤러리 75개가 참여했다. 또  키아프와 동시에 열리는 프리즈에는 가고시안과 하우저앤워스, 데이비드 즈워너, 리만 머핀, 타데우스 로팍 등의 작품을 선보이는 80여 개 해외 갤러리가 참여했다.

국제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은 오는 7일까지, '키아프 서울'은 오는 8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