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 카지노

올 추석은 중저가 선물세트 강세...“같은 제품에 가격은 제각각”

절반 이상이 1∼4만원대 선물세트 10개 가운데 1개 가격 상승

2024-09-03     신현지 기자

[중앙뉴스= 신현지 기자]고물가와 경기불황에 올 추석 명절에는 실속형 중저가 선물세트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백화점의 올해 한가위 선물세트 절반 이상이 1∼4만원대 중저가 상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설과 상품 구성이 같은 선물세트 10개 가운데 1개꼴로 가격이 오른 것도 확인됐다.

수도권의 한 대형 마트에 추석 장보기에 나선 소비자들의 모습 (사진=신현지 기자)

한국소비자원은 주요 대형마트 3사(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와 백화점(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3사의 추석 선물 세트 895종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4만 원대 상품이54.3%(486종)를 차지했다. 해당 가격대 상품은 지난 설 대비 7.5% 증가했는데, 특히 대형마트에서 1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설과 상품 구성이 동일한 선물 세트는 모두 283종으로 이 중 가격이 오른 상품은 총 32종(11.3%)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통조림 최대 12.9%, 생활용품 최대 32.9%, 건강기능식품 최대 57.5%, 김 최대 56.3%, 주류(위스키) 최대 23.1%의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대형마트 간 통조림, 건강기능식품 선물 세트 상품가격 비교 현황(자료=소비자원)

또 상품 구성은 동일하나 구성품의 용량이 줄어든 선물 세트는 4종, 상품의 구성은 비슷하나 가격은 오르고 용량이 줄어든 선물 세트가 3종으로 확인됐다.

특히 같은 상품이라도 유통업체별로 가격이 차이 나는 경우도 있어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동일 상품 24종 가운데 22종(91.7%)은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20~30%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3사에서 판매하는 동일 상품 가운데 11종(통조림 8종,건강기능식품 3종)은 같은 상품임에도 마트 별로 할인 전․후의 가격이 달랐다. 통조림 선물 세트는 할인 전 가격이 최대 2만1400원 차이 나는 것이 있었으며, 할인 후에도 최대 1만1570원의 가격 차이가 있는 상품도 있었다. 건강기능식품은할인 전의 가격 차이가 최대 1만3000원인 경우도 있었다.

백화점 3사에서 판매하는 건강기능식품 및 주류(위스키) 상품에서도 가격 차이가 확인되었는데, 건강기능식품 3종은 백화점 간 1만5000원의 가격 차이가 있었고, 주류의 경우 최대 5만6000원의 가격 차이가 나는 상품도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 소비자들은 명절 선물 세트를 구매할 때 할인정보와 구성품 등을 꼼꼼히 비교해 보고 구매할 것”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