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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조지아 전기차공장 10월 생산 앞두고 환경 허가 재검토...이유가?

새로운 변수로 등장한 '환경 허가'...현대차 조지아 전기차공장 10월 생산 차질 美 정부, 환경보호 운동가들 민원 접수받고 현대차 전기차공장 환경 허가 재검토

2024-08-27     윤장섭 기자

[중앙뉴스= 윤장섭 기자]美 연방 정부가 오는 10월 가동이 예정된 현대자동차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약 10조원) 에 대한 환경 허가를 재검토한다고  AP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통신은 미국 정부 당국은 현대자동차 전기차 공장이 지역 상수도에 미치는 영향을 규제 당국이 제대로 평가하지 못했다는 환경보호 운동가들의 민원이 접수되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현대자동차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조감도. 사진=현대차

조지아주 브라이언카운티에 위치한 현대차의 조지아 공장은 2022년 10월 76억 달러(약 10조원)을 투자해 착공해 오는 10월 조기 가동을 앞두고 있는 연간 30만대의 전기차 생산 능력을 갖춘 현대차의 해외 핵심 공장으로 조지아 공장은 향후 50만대까지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현대차그룹의 핵심 전기차 공장으로 평가받는 곳이다. 

조지아주에서 공사 중인 현대차의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 전경. 사진 제공=조지아주지사실   

美 연방 정부의 환경 허가 재검토는 현대차의 공장 건설 일정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만일 현대차 공장이 예정된 스케줄대로 완공되지 않을 경우, 현대차는 전기차 생산 계획에도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현대차에게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환경영향평가는 최종 허가 발급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향후 공장 운영에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지아 주민들과 환경단체들 사이에서는 현대자동차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에 대한 환경 허가를 두고  많은 논쟁이 있었다. 그러자 지난 23일 미국 육군공병대(The U.S. Army Corps of Engineers, 이하 USACE)는 환경영향평가 재조사에 착수했다. 업계에서는 USACE의 조사가 환경시민단체의 소송 위협 대응 차원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환경단체 ‘오지치리버키퍼(ORK)’는 지난 6월 현대차 메타플랜트 설립 허가 절차가 용수 사용 등에 대한 적절한 환경영향 평가 없이 졸속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하며 USACE의 책임론을 꺼냈다. 

ORK는 USACE가 지난 2022년 환경영향평가에서 현대차 메타플랜트에 대해 “지역 상수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결론지었다는 점을 두고 의도적으로 해당 내용을 은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었다.

연방 수질오염방지법(Clean Water Act)에 따르면 수자원 관리 책임과 별도로 공장 인허가 시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식수 공급과 수질 보존에 미칠 영향을 조사하는 업무는 USACE가 담당한다. 특히 수질오염방지법은 하천과 그 주변 습지 보호를 위해 보호구역을 지정, 운영할 것을 명시하고 있는데 현대차 메타플랜트 부지 300에이커 이상이 습지 구역이다.

현대차는 미 정부 당국의  환경 허가를 재검토에 대해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공장 건설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다양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대차는 미 정부 당국의  환경 허가를 재검토에 대해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공장 건설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다양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역 사회와 협력하여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재검토에 협조할 것으로 보이며, 이번 사안이 긍정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