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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서 즐기는 발레·오페라 공연...“클래식 공연의 새로운 지평”

서울문화재단 2024 '한강노들섬클래식' 개최 전 좌석 무료 내달 11일 2시 온라인 예약

2024-08-26     신현지 기자

[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지난해 이어 올해도 한강 수변무대에서 수준 높은 발레와 오페라 야외공연이 펼쳐져 문화예술에 대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문화재단이 26일  '2024한강노들섬클래식’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 (사진=신현지 기자)

서울문화재단은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2024한강노들섬클래식’ 제작발표회를 열고 클래식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오페라‘카르멘’공연과 관련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누었다.

2024 ‘한강노들섬클래식’ 공연을 앞두고 열린 제작발표회는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김인희 예술위원 , 문훈숙 총감독 , '잠자는 숲속의 미녀' 이동탁(데지레), 홍향기(오로라), 오페라 카르멘 연출 김숙영, 지휘 김광현, 정주연(카르멘), 존 노(돈호세) 등이 참석했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 (사진=신현지 기자)

이날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올해 3회째 맞는 한강노들섬클래식 공연이  많은 시민이 기다리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공연은 새로운 시대를 여는 고전 (Classics, Opening a New Era)’을 주제로 발레‘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오페라‘카르멘’을 선보이게 됐다. 발레 전막 공연을 야외무대에서 한다는 것은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특히 기상 악화로 인해 불가피하게 공연이 취소되기도 하는데  그런 점 등을 우려한 기상조건을 검토해 가장 최적의 우기를 피한 날짜를 정하긴 했지만 그래도 하늘이 도와야 한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발레 STP 협동조합 김인희 이사장, 문훈숙 총감독,홍향기 발레리나, 이동탁 발레리노,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

이어 이 창기 대표는 “이번 작품에는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예술인과 단체, 유망예술인을 섭외해 장르별 프로덕션을 구성했으며 섬세하고 탄탄한 연출력을 더해 관객에게 작품의 완성도와 신선함을 모두 선사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문훈숙 유니버설 발레단장은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 명작 중 하나인‘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마리우스 프리파의 화려한 안무가 발레 테크닉의 절정을 보여주며 ‘고전 발레의 교과서’로 불리는 작품이다.”며“ 프랑스 작가 샤를 페로의 동화를 원작으로 하는 익숙한 이야기에 19세기 플로레스탄 왕궁을 재현시킨 웅장한 무대와 의상, 형식미의 절정을 보여주는 완벽한 군무, 화려함과 정교함을 담은 주역 무용수의 그랑 파드되(2인무), 동화 속에 등장하는 친숙한 캐릭터의 디베르티스망 등 클래식 발레의 정수를 선보인다.”라고 소개했다. 

(왼쪽부터)  카르멘 김숙영 연출가, 정주연, 메조소프라노, 존노 테너,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사진=신현지 기자)

특히 이번 발레 공연은 국내 민간발레단들의 협력으로 선보인다는 점이 더욱 뜻깊다. 발레STP협동조합에 소속된 유니버설발레단, 와이즈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의 약 70명의 무용수가 한 무대에 오르고, 주역인 오로라役(역)은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홍향기와 솔리스트 이유림이 데지레役(역)은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이동탁과 콘스탄틴 노보셀로프가 각각 출연한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 

2024 한강노들섬클래식에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오페라‘카르멘’은 사실주의(베리스모, verismo)오페라의 초석이 된 작품으로 작곡가 조르주 비제의 작곡 경향을 집대성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열정적인 집시 여인 카르멘과 그녀를 둘러싼 사랑과 배신, 비극적 운명을 그렸다. '하바네라(Habanera)', '투우사의 노래(Votre toast)'와 같은 아리아로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 중 하나다.

이날 오페라 카르멘의 김숙영 연출가는 “2022년부터 ‘한강노들섬클래식’공연을 관심 있게 봤다”며“카르멘 야외공연을 처음에는 가능할까 생각했다. 그래서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어려운 점을 강점으로 생각하고 또 다른 오페라의 지평을 여는 것으로 용기를 냈다. 원작의 가치를 그대로 살려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러니 이번 카르멘 무대에  모두가 궁금했으면 좋겠다. 반응하고 공감하고 또 다른 시작이 되겠지만 모든 분들께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오페라 카르멘 무대는 고전과 동시대를 연결하는 입체적인 연출로 호평받는 김숙영 연출가와 함께 한국 대표 오페라 지휘자로 손꼽히는 김광현 지휘자를 필두로 약 100명의 출연진이 함께할 예정이다. 첫 주역 데뷔 무대를 갖는 메조소프라노 정주연(카르멘 역)과 테너 존노(돈호세 역), 국내 대표 오페라 가수인 소프라노 김신혜(미카엘라 역)와 바리톤 정승기(에스까미요) 등이 출연하고, 위너오페라코러스, 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참여한다.

특히 이번공연에서 첫 국내 오페라 주역을 맡은 떠오르는 신예 메조소프라노 정주연과 팬텀싱어3 우승을 통해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한 테너 존노의 무대가 기대를 모은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올해 ‘한강노들섬클래식’은 매회 2천여 석 규모로 전년 대비 객석을 확대했고  또한 총 객석의 10%는 인터넷을 통한 빠른 예매가 어려운 65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어르신 디지털 약자 사전 전화예약’을 신설했다“ ”글로벌 축제로서의 면모를 갖추어나가는 ‘한강노들섬클래식’ 축제에 보다 많은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이 노들섬에서의 색다른 예술적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오는 9월 11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1인 최대 4매까지 예약가능하다. 65세 이상‘어르신 디지털 약자 사전 전화예약’은 오는 9월 2일~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화로 신청한 뒤 추첨을 통해 1인 2매 제공하는 방식이다. 7세 이상 관람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