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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 이재명 대표 선출···압도적 득표로 연임 성공

민주당 최고위원, 김민석·전현희·한준호·김병주·이언주 선출

2024-08-18     박광원 기자

[중앙뉴스= 박광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이변없이 당 대표 선거에서 18일 이재명 대표가 90.40% 압도적 득표율로 연임에 성공했다.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당원대회에서 이재명 대표 후보가 입장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이날 연합뉴스에 의하면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서 최종 85.40%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하며 이재명 당 대표로 선출이 됏다. 이는 지난 2022년 전당대회에서 자신이 기록한 77.7%의 득표율을 넘어선, 민주당 대표 선거 역대 최고 득표율이다 이로써 친 이재명 2기 출범을 하게됐다. 당 대표 경쟁자인 김두관 후보는 최종 득표율 12.12%, 김지수 후보는 2.48%다.

민주당은 권리당원 투표 56%, 대의원 투표 14%, 일반국민 여론조사 30%의 비중으로 최종득표율을 집계했다. 이재명 대표는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85.18%, 권리당원 투표에서 88.14%, 대의원 투표에서 74.89%를 득표했다. 김 후보는 각각 11.72%, 10.07%, 21.15%를 얻었다. 이재명 대표와 김두관 후보의 득표율 차이는 권리당원 투표가 78.07%포인트(P)로 가장 컸고, 대의원 투표가 53.74%P로 가장 작았다.

이재명 후보는 전당대회 정견 발표에서 대한민국이 어렵다. 정권의 불법과 부정 때문에 민생경제와 외교, 안보, 민주주의 등 모든 영역이 퇴행 중이라면서 반부패기관인 국민권익위원회가 대통령 부인의 부패를 덮어주느라 억울한 공직자를 죽음으로 몰았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또 우리는 하나다. 작은 차이를 넘어 함께 손을 잡고 나아가자"며 "민주당을 대한민국의 확실한 수권정당, 유능한 민생정당, 듬직한 국민정당으로 확실하게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또한 민주당 계열 정당에서 당 대표가 연임에 성공한 것은 1995∼2000년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직을 맡은 김대중(DJ) 전 대통령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2000년대 초반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분당 사태 당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끌었던 한화갑 전 의원이 2005년 전당대회에서 대표직을 연임한 적은 있지만, 당시 진보계열 정치세력의 주류가 열린우리당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사례와는 비교하기 어렵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으로는 김민석(18.23%)·전현희(15.88%)·한준호(14.14%)·김병주(13.08%)·이언주(12.30%) 의원이 선출됐다. 경선 시작과 함께 선두로 치고 나갔던 정봉주 후보는 막판 급격히 지지세를 잃으며 6위로 내려앉아 탈락했다.

전당대회 지역순회 경선 초반만 해도 중위권에 머물던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지원'을 등에 업고 중반부터 1위로 올라섰고, 끝까지 선두 자리를 지켰다. 전당대회 막판 권익위 간부의 사망 사건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살인자라고 표현해 논란이 된 전현희 의원은 김민석 의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