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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8억 증액 된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건설사업 협상자 재공모...협상자 나올까?

서울시, 위례신사선 16일 재공고...공사비 1조7605억원, 공사기간 5년 →6년으로 연장

2024-08-16     윤장섭 기자

[중앙뉴스= 윤장섭 기자]서울시가 민간사업자의 포기로 난항을 겪고있는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건설을 재추진한다.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건설사업은 서울 강남과 위례신도시를 잇는 공사비 1조7605억 원의 대형 프로젝트다. 

서울시가 민간사업자의 포기로 난항을 겪고있는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건설을 재추진한다.

서울시가 서울 강남과 위례신도시를 잇는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건설을 재추진하면서 시공사를 새로 찾는다. 서울시는 공사비를 2700억원가량 증액하고 공사 기간은 연장했다.
16일 서울시는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제3자 제안 재공고를 오늘(16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와 신사역(지하철 3호선)을 잇는 경전철 노선으로, 2014년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민간투자사업으로 반영돼 추진됐다. 시는 2020년 1월 GS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을 이어 왔다. 그러나 이후 자재 가격 급등, 금리 인상 등 민간투자사업 추진여건이 악화했다. 결국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주요 건설출자자들이 사업 참여를 포기하며 좌초 위기에 놓였다. 

시는 GS건설 컨소시엄에 부여했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취소하고 사업 재추진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는 지난 6월11일 위례신사선 사업 재추진 계획을 발표한 후 전문기관 검토 기간 단축, 행정절차에 대한 기획재정부의 적극적인 협조 등으로 당초 보다 재공고 기간을 1개월 앞당겼다.

서울시는 재공고에서 당초 가격기준일을 2015년에서 2023년으로 변경해 위례신사선 건설사업 공사비를 소비자 물가 변동분을 반영해 1조4847억원에서 1조7605억원으로 2758억원 증액했다. 공사 기간도 기본 5년에서 6년으로 연장했다. 적정 공사 기간을 확보해 공사품질, 안전성, 경제성을 높이고 사업제안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실시협약안도 미리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협상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사진: 서울시는 지난 4월 13일 서울 송파구, 경기도 성남시, 하남시 간의 협력의 상징성을 고려하여 3개 시의 경계 부분인 위례중앙광장 북측에서 서울 송파구, 경기도 성남시, 하남시 주민들과 함께 착공식을 진행했다.(서울시 자료)

서울시는 9월25일까지 1단계 사전적격심사 서류를 접수할 예정이다. 2단계 평가과정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1단계 사전적격심사를 통과한 사업제안자를 대상으로 11월25일까지 2단계 평가서류인 사업제안서를 접수하고 12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참여 사업자가 없을 경우엔 재정투자사업으로 전환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위례신사선의 최적 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해 사업 여건을 개선하고 행정절차를 단축하는 등 다각도의 방안을 강구해 준비했다"며 "착공까지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중교통이 부족한 위례 시민들의 숙원 사업인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와 서울 강남구 신사역(3호선)을 연결하는 총 길이 14.7㎞의 경전철 노선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삼성동, 송파구 가락시장 등 12개 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건설사업은 현재 사업성, 공사비 증액 갈등 등의 이유로 주관사인 건설사들이 사업권을 포기하면서 16년째 표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