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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출생아 2.7%↑...8년반만에 두달 연속 증가

혼인건수 2만923건...전년 比 21.6%↑ 통계청 '5월 인구동향'

2024-07-24     신현지 기자

[중앙뉴스= 신현지 기자] 출생아 수가 지난 4월에 이어 두달 연속 깜짝 반등세를 보였다. 5월 출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 넘게 늘었다. 혼인 건수도 1년 전보다 (21.6%) 증가했다.

(사진=중앙뉴스DB)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5월 출생아 수는 1만954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514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4월(2.8%)에 이은 2개월 연속 증가세다. 출생아 수가 두 달 연속해서 반등을 보이는 건 2015년 10월과 11월 이후 8년 반 만이다.

통계청은 출생아 수 증가세의 원인으로 지난해 출생아 숫자가 워낙 적었던데 따른 상대적인 기저효과와 코로나 19로 지연되었던 결혼이 증가하면서 출생아 증가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월별 출생아는 올 2월 이후 4개월째 2만 명을 밑돌았다.  1~5월 누적으로는 9만9070명이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제주(13.4%)·대구(12.9%)·인천(9.1%)·충남(7.4%)·전북(6%)·서울(5.8%) 등 11개 시도에서 출생아 수가 늘었다. 반면 광주, 대전 등 6개 시도는 감소했다.

사망자는 2만 8546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 감소했다. 이는 4개월 만에 감소세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이 다소 줄어든 영향으로 해석되고 있다. 다만, 출생아 증가폭이 사망자 증가폭에 미치지 못하면서 인구는 8999명으로 55개월째 감소세로 이어졌다. 시도별 사망자 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부산, 울산 등 7개 시도는 증가, 서울, 대구 등 10개 시도는 감소했다.

올 5월 혼인 건수는 2만923건으로 1년 전보다 21.6%(3712건) 증가했다. 올 4월 24.6%에 이어 20%대 증가율 기록이다. 혼인 건수가 두 달 연속 20% 이상 증가율을 보인 것은 1981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처음이다. 5월 기준으로는 2019년 5월(2만3045건)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다. 혼인 건수는 세종(-0.6%)을 제외하고 모두 증가했다. 대전이 52.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전북(42.9%) 충북(30.4%) 울산(28.8%) 서울(26.4%) 대구(24%), 전남(22.4%) 등의 순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팬데믹 기간에 줄었던 혼인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통상 혼인 건수 증가는 2년 정도의 시차를 두고 출생아 수 증가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혼 건수는 7,923건으로 전년동월대비 5.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