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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선후보 전격 사퇴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 지지 의사 밝혀

美대선 100일 앞두고 전ㆍ현직 대통령 빅 매치 무산

2024-07-22     윤장섭 기자

[중앙뉴스= 윤장섭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하겠다고 발표했다. 재선 의지를 보여왔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물러나면서 미국 대선은 선거 약 100일을 앞두고 크게 요동치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여러분의 대통령으로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이었다"며 "재선에 도전하려 했지만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의 의무를 다하는 데에만 집중하는 것이 국가와 당을 위한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제 재선을 위해 애쓴 모든 분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모든 작업에 탁월한 파트너가 되어 주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AP연합뉴스

미대선을 3개월여 앞두고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전격 사퇴로 미국 전ㆍ현직 대통령이 맞붙는 빅 매치는 더이상 기대할 수 없게 됐다. 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로 새로운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절차에 돌입한다. 

가장 먼저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을 이을 유력 주자는 바이든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였던 카멀라 해리스다.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직 사퇴를 발표하며 자신을 대리할 수 있는 인사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명했기 때문이다.

바이든은 SNS에 올린 글에서 "오늘 나는 카멀라가 우리 당의 후보가 되는 것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원 여러분, 이제는 우리가 힘을 합쳐 트럼프를 이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 발언과 별개로 민주당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또는 대체 후보 선출을 위한 ‘약식 프라이머리’ 진행 등을 두고 당내 논의를 진행한다.

당내에서는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J 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등이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시 교체 후보로 거론됐다.

한편 민주당은 다음 달 19~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내주 초 온라인으로 미리 후보 선출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상황에 따라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